안녕하세요! 316디자인입니다.
이번에는 오래된 단독주택 내외부 전체를 리모델링 했던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노후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계신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노후된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건축을 할 것인지,
혹은 리모델링을 해서 계속 거주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하실 것입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재건축의 장점은 빌라 형태든 단독주택 형태로든 다시 짓게 되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극적인 효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새삥이니까요.^^
하지만 단점은 재건축에 들어가는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비싸다는 것과
(요즘은 건축비가 올라서 더 비싸졌죠ㅠ)
긴 건축기간과 복잡한 과정과 민원에서 받게되는 스트레스를 무시할 수 없겠죠?
반대로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비교해서 적은 금액으로 새집에서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아무래도 기존 건출물이 가지고 있는 옹벽(보,기둥) 등과 내외부설비(특히,외벽안에 뭍혀있는 배관)의 구조적 한계를
크게 벗어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방법 중 무엇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현재 가용한 예산과 사용목적 등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프로젝트 역시 두 가지 방안에 대해 고민하다 리모델링을 선택하신 케이스입니다.
혹시 같은 고민으로 정보를 얻고자 하시는 분들께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공사전 현장 사진을 보며 세부적인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주택의 외부 부터 소개해드리고 내부를 이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외관에서 알수 있듯이 본 주택은 건축된지 약40년 정도 지난 건물로 당연히 도면은 없습니다.
1970-80년도에는 주택의 도면을 제출하지 않아도 구청에서 인정을 해주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주택의 외관은 전형적인 적벽돌마감의 연와조 건물로 담장과 외부 출입문, 셔터
그리고 대문위의 기와와 장식된 캐노피가 보입니다.
노후된 문과 셔터는 이미 기능을 많이 상실한 상태로 보입니다.
안쪽 마당으로 들어오면 잡초가 자라나 방치된 마당과 주차장, 현관으로 이어지는 보도블럭과 계단이 보입니다.
보통 단독주택이라고 하면 잔디가 예쁘게 자라난 마당과 정원을 상상하지만,
생각보다 잔디 마당을 관리하고 정원을 가꾸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1년만 방치해도 복구가 힘들게 됩니다.
지붕 위로 올라가보니 옥상이 있을거라는 생각과 다르게 사선으로 기울어진 기와 마감의 지붕이 있었습니다.
또한 2층의 베란다 부분이 꽤 넓었는데 그중 절반은 화단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화단의 흙으로 인한 하중이 클 뿐만 아니라 아마도 1층 천장부에 누수도 있지 않을까 추측되었는데,
예측과 같이 1층에는 이미 천장 누수가 군데군데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외관을 전부 수리하기 위해서는 담장, 입구 캐노피, 외벽, 지붕, 마당까지 전부 공사해야 하지만
예산의 부족으로 인해 공사범위를 제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우선순위의 뒤에 있었던 담장 부분과
비용이 크게 상승하는 주택 외벽공사는 제외를 하고 나머지를 공사 범위로 정했습니다.
다행히 담장의 안전성 문제나 외벽의 단열문제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산의 부족으로
가성비와 우선순위를 고려한
주택 외부 공사를 진행 하였습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관리가 되지 않았던 마당의 용도를 구획별로 다시 정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잡초가 무성해서 방치되었던 마당 1곳을 주차장으로 재정비하여 사용하기로 하여
기존주차장과 함께 주차대수를 2대로 늘리기로 하였습니다.
기존 흙바닥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주차장 바닥은 모두 컬러 콘크리트로 시공하기로 하였고,
현관 진입로와 마당부는 석재 타일로 시공하여 내구성을 높이고 관리 소요를 최소화 하기로 하였습니다.
마당은 용도별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외부의 낡은 셔터와 쇠창살 도어, 출입구의 기와 장식 캐노피를 철거후 새롭게 시공하고
함께 전체 지붕과 2층 난간부도 전부 징크판넬로 시공하였습니다.
외벽은 원래 스타코나 드라이비트로 외단열 마감을 해주는게 좋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예산의 부족과 외벽의 단열이나 안전성 문제가 없는 관계로
투명 방수칠로만 마감해주었습니다.
어떤가요? 외벽과 담장을 새로 시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매우 깔끔해진 주택 외관의 모습입니다.
노후된 주택의 외부를 리모델링할 때는 외부를 예쁘고 깔끔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부분이 바로 폭우나 태풍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내구성을 충분히 고려해 시공을 하는 것입니다.
우선 외부로 노출된 주차장 셔터는 반드시 내풍압셔터(방풍셔터), 방풍기능이 있는 셔터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징크판넬은 가성비와 내구성면에서 너무 좋은 자재이기 때문에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외부로 노출된 옥상이나 2층 베란다 바닥을 우레탄 방수 코팅(칠)으로 많이 마감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계절마다 심해지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우레탄 방수 코팅은 더이상 좋은 시공방법이 아닙니다.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우레탄 방수 코팅(칠)은
더이상 효율적인 시공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옥상을 사용해야 한다면 필요한 면적만 노출을 하고 나머지는 판넬로 덮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2층의 노출된 베란다 같은 경우, 아래층의 누수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튼튼한 방수가 필수입니다.
방수후에 표면을 뜨거운 태양빛에 노출시키기 보다 타일로 한번 더 시공을 해준다면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주택 외부 공사에 많은 이슈들이 있지만, 한가지만 더 중요한 부분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반드시 빗물의 흐름이 밖으로 잘 흘러가도록 체크 하셔야 합니다.
빗물의 흐름이
외부로 잘 흘러가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사진이 없어서 간단히 말로 설명을 드리자면 요즘에는 우리나라도 비가 조금씩 내리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폭우로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에
단시간에 내리는 빗물의 엄청난 양을 외부로 빨리 흘려보내주지 않으면
주택 내부(특히 반지하나 주차장, 창고 등의 지하시설)로 침투할 수 있고,
지붕이나 벽면을 통해 천장누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단독주택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반드시 외부 공사시 빗물의 배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빗물 받이와 마당의 배수로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배관을 꼭 점검하거나 수리하셔야 합니다.
오랜시간 누적된 침전물이나 슬러지(찌꺼기)들이 배관을 막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장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꼭 체크하여 배관을 세척하거나 수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단독 주택 외부에 대한 소개를 마치고 곧 단독 주택 내부 리모델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머물고 싶은 공간을 고민하는 316디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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